삼성서울병원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맛있는 과일과, 고구마, 밤 등 맛있는 간식거리가 많이 나는 계절로 당뇨인들에게는 유혹의 계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혈당이 오를까봐 지속적으로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줄이는 경우도 있고, 계절에 따라 식사보다는 간식 섭취로 인해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탄수화물을 알맞게 섭취하는 것은 혈당조절에 중요하므로 이번호에서는 탄수화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탄수화물(당질)은 무엇인가요?

탄수화물(당질)이란 단백질, 지방과 함께 3대영양소 중의 하나로 우리 몸에서 힘을 내게 하는 영양소이며 뇌와 심장 등의 주요기관에 꼭 필요합니다. 이러한 탄수화물을 필요량 이상으로 섭취했을 경우 식후 혈당을 높일 뿐 아니라 과잉열량이 쌓이게 되어 체지방이 증가하게 되고 혈액 내 중성지방의 수치를 높이거나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경우 근육이 손실되거나 지방이 분해되면서 케톤체가 쌓이고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의 섭취가 중요합니다.당질은 크게 다음과 같이 단순당질과 복합당질로 나눕니다.

구분	식품 종류
복합당질	쌀,보리,현미, 팥, 녹두 등의 잡곡, 감자,고구마,옥수수, 밤, 떡, 빵 등
단순당질	설탕,초콜릿,과일즙/엑기스,꿀,물엿/시럽 등

섬유소도 복합당질에 해당되는 일종의 탄수화물이지만, 사람에게는 섬유소를 소화시킬 수 있는 효소가 없어 혈당을 높이지는 않습니다(섬유소는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개선시켜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2.당질(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제 1의 에너지 원으로 섭취량이 감소할 경우 기운이 저하되고, 장기화 될 경우 근육손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혈당으로 소비된 이후에도 탄수화물(당질)의 섭취가 적을 경우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3.설탕이나 꿀과 같은 단순당질은 절대로 먹으면안되나요?

과거에는 설탕 등의 단순당질의 경우 소화, 흡수가 빨리되어 혈당을 급속하게 높여 혈당 조절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서는 같은 양의 설탕과 같은 양의 복합당질을 섭취할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혈당을 비슷하게 올리는 것으로 나타나 어떠한 종류의 당질을 섭취하느냐 보다 얼마만큼의 당질을 섭취하느냐가 혈당관리에 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4.탄수화물(당질)이 있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다음은 탄수화물(당질)이 함유된 식품군과, 1교환단위 당 탄수화물 함량을 나타낸 표입니다.

곡류군	밥, 빵, 떡, 감자, 고구마 등	23g
우유군	우유, 두유, 요거트 등	10g
과일군	사과, 배, 포도, 바나나 등	1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