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류 바로 알기

손임휘(영양사)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주스나, 탄산음료! 최근 흑당 열풍으로 인해 버블티부터 과자까지 이러한 간식에는 설탕이나 액상과당 같은 단순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뇨인들이 이러한 음료를 마시거나 과자를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게 됩니다. 이번 호에서는 당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류란?

식품 내에 존재해 물에 녹아서 단맛이 나는 모든 단당류와 이당류를 말합니다. 당류는 1g 당 4kcal의 에너지를 내는 체내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며, 특히 뇌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천연당이랑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당으로 과일의 과당, 우유의 유당을 말합니다. 반면 첨가당이란 설탕, 액상과당, 올리고당, 시럽 등 빵이나 과자, 음료 등 식품 제조 시 첨가되는 당분입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적정 섭취량은 50g으로, 과량 섭취 시에는 지방으로 전환되어 축적되므로 섭취량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식품 속에 들어있는 당 함유량

  • 요플레 1개, 스포츠음료 1잔 = 6g
  • 비스켓 작은 1봉, 스낵 과자류 1/2 = 10g
  • 단팥빵 1개, 오렌지주스 1잔 = 20g

무가당이란 당류를 더 첨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당이 없는 제품은 아닙니다. 가공식품 구매 시 영양성분표를 살펴보는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흑당이란?

흑당은 사탕수수즙을 끓이고 졸여 완성되는 비정제당으로 검정에 가까운 빛깔 때문에 ‘블랙슈가’라고 부릅니다. 반면, 흑설탕은 백설탕을 만든 후 당밀(시럽)을 섞어 만드는 것으로 ‘브라운 슈가’라고도 합니다. 정제과정을 통해 영양소가 거의 사라진 흑설탕에 비해 비정제당인 흑당에는 영양소가 남아 있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양은 아닙니다. 특히, 흑당 음료 1잔의 당 함유량은 30~50g으로 하루 당류 권장섭취량을 넘을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당류 섭취를 줄이려면?

  • 주스나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십니다.
  • 가공식품보다는 신선식품을 이용합니다.
  • 설탕 대신 양파, 파로 단맛을 내거나 인공감미료를 활용하도록 합니다.

인공감미료란?

아스파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인공감미료로서, ‘그린스위트’ 라는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섭취 후 아미노산으로 대사되어, 1g당 4kcal의 열량을 냅니다. 이렇게 열량을 내는 면에 있어서는 설탕과 동일하지만,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약 200배 강한 당도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설탕보다 적은 양을 사용할 수 있어 혈당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게 됩니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여 판매되는 대표적인 음료수는 콜라 종류로서, 아세설팜 칼륨(설탕의 200배)과 수크랄로스(설탕의 600배)가 함께 첨가된 것으로 한 캔(250ml)당 1kcal 가 채 되지 않아 0kcal 로 표기됩니다. 따라서 음료를 선택해야한다면, 일반 콜라가 아닌 제로 콜라를 적당량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