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COVID-19)로 확진 받은 환자가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고 사람들이 집에 갇혀서 지내면서 우울감과 불안감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앓고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현재 감염 위기상황으로 우리는 신체적으로 경제적으로 현실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대한 내부 반응으로 불안, 공포, 짜증, 혐오 등 부정적 감정과 트라우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심리 방역을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마음 건강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1. 불안은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위기상황에서의 불안은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러나 과도한 불안은 지나치게 예민하게 만들고, 몸과 마음을 소진 시켜 면역력에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2. 정확한 정보를 필요한 만큼만 얻으세요.

불확실한 정보는 오히려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어렵게 합니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되 반복적으로 확인하지 않도록 합니다.

3. 혐오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과 신상 노출은 트라우마로 2차 피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하여 상처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4. 나의 감정과 몸의 반응을 알아차리세요.

스트레스로 인해 두근거림,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 같은 신체적 긴장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두려움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5. 불확실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세요.

불확실함과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통제 가능한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 가족과 친구, 동료와 소통을 지속하세요.

외부활동 제한으로 인하여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상전화, 메일, 온라인 등으로 소통하세요.

7. 가치 있고 긍정적인 활동을 유지하세요.

긍정적인 감정과 행동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활동을 늘리세요.

8. 규칙적인 생활을 하세요.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정신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9. 주변의 아프고 취약한 분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코로나는 치사율은 낮지만, 고령자, 만성질환자에게 높은 위험성을 보입니다. 취약한 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십시오.

10. 우리 서로를 응원해주세요.

힘든 시기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신뢰와 연대감입니다. 응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