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구미현(사회복지사)

힘든 일이 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울한 감정을 느낍니다. 왜 나에게 이러한 일이 생겼는지 화가 나고, 해낼 수 없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우울해 합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같은 상황에 대해서 다르게 반응합니다. 힘든 상황이 있더라도 크게 마음을 쓰지 않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의 문제를 해결했을 때 돌아올 성취감을 마음에 떠올리며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당뇨병에 대해 받아들이는 생각도 다릅니다. 매일 식이조절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 약물 복용 등을 해야 하는 당뇨병이 왜 나에게 발병했는지 화를 내고 우울해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관리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이러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인간의 뇌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드는데, 반복된 정보는 해당하는 신경회로를 강화시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큰 사람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큰 사람은 어려운 상황은 나에게 불행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신경회로가 활성화되어 긍정적인 생각부터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가진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의 신경회로가 활성화되어 부정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을까요? 과거에 대해 집착하고, 남들과 비교하고, 남의 잘못으로 돌리는 경향이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남과 여

과거 일에 집착하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나간 과거에 대해 후회하는 경향이 큽니다. 이미 지나가 돌이킬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또 다시 생각하고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과거 공간에 멈춰서 있게 됩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이 후회스럽고 화나는 일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미 지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감정만 남게 됩니다. 당뇨병을 진단 받고 건강관리를 잘 하는 방법을 생각하기보다 왜 나에게 이러한 일이 생겼는지에 대해서만 속상해 하고 우울해 할 뿐입니다.

비교하기

비교하기 회로가 발달한 사람은 항상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발전을 위한 비교는 필요합니다. 내가 잘 하기 위해 개선해야할 부분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비교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자신이 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고, 못하는 것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비교 대상을 바꿔 가면서 자신의 능력을 평가 절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이 조절을 잘 할 때에는 운동을 잘하는 사람과 비교하여 본인이 혈당 관리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운동을 잘 할 때에는 식이조절을 잘하는 사람과 비교하여 본인이 혈당 관리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혈당 관리인데도 작은 일들에 대해 비교하면서 자아존중감만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주어진 환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으며 주변 사람들 때문에, 나의 환경 때문에 내가 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같은 상황에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까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좋을까요? 무엇이 옳은지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일 하나에서부터 좀 더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나씩 연습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