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영양사)
예년에 비해 부쩍 더워진 요즈음,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번 호에서는 암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부의 연구에서는 혈당상승으로 인한 인슐린저항성 인자들과 제2형 당뇨병과 연관된 비만 등이 췌장암, 유방암, 직장암, 대장암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그러나 아직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에게 암이 더 잘 생긴다는 것은 아니며, 명확한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 적색육류와 가공육류
과다한 육류섭취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등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고, 가공육류(소세지,베이컨,햄 등)는 "질산염화화합물(니트로소아민)"과 같은 발암물질이 작용하여 대장암,위암, 췌장암 등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석쇠에 굽거나 튀기거나, 훈제한 어육류의 경우 "헤테로싸이클릭 아민류"와 같은 발암물질이 생성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육류의 섭취를 금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적절한 양의 육류섭취는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게 하여, 빈혈을 예방하고, 혈당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육류섭취 시 과도한 섭취를 주의하고, 가공육류 보다는 다양한 단백질식품(어류,두부,계란 등)을 활용하며, 조리 시 직화, 훈제 방법 등이 아닌 타지 않게 조리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여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과도한 염분섭취
과량의 염분은 위점막을 손상시키고 발암물질이 쉽게 접근하는 환경을 형성하여 위암 발병위험을 2~5배까지 증가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식사 시 젓갈류, 장아찌류, 자반생선, 장류 등의 섭취는 줄이도록 하고, 국/찌개 국물의 섭취 또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술
술은 그 자체로도 발암인자이며, 암의 촉진제로 작용을 합니다. 특히 도수가 높은 술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식도암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며, 담배와 함께 할 경우 두경부암, 간암의 발생가능성을 14배 상승시킨다고 합니다.
4) 설탕 및 인공감미료
설탕이 직접적으로 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과량섭취 시 혈당증가 및 체중증가의 원인이 되므로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섭취는 제한하도록 합니다. 인공감미료 또한 역학적 연구에서는 어떠한 암의 원인이 되는 특징적인 효과를 볼 수 없었습니다.
5) 과도한 지방 및 포화지방 섭취
과도한 지방 및 포화지방의 섭취는 대장암, 유방암 등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가급적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육류의 기름부위와 가금류의 껍질은 제거하여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지방이 많이 함유된 튀김, 아이스크림, 파이, 초콜릿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