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곤(운동처방사)
혈당조절에 있어 운동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운동을 하는데 있어 운동의 양(얼만큼 했는지 여부)만 중요시하고 운동 강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스포츠의학회 (ACSM)와 미국 당뇨병학회(ADA)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적어도 3번 실시하고 운동 강도는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한 결과값의 40-60% 강도로 운동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유산소운동을 통해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정확한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목적에 따라서 운동의 형태가 결정이 됩니다.
유산소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으면 유산소운동 (걷기, 자전거, 수영, 등산 등)을 해야 하고 근력을 강화시키고 싶으면 근력 운동을 실시해야 합니다.
걷기 운동은 유산소운동의 하나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비용이 들지 않는 아주 유익한 운동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유산소운동을 위해 일상에서 걷기 형태의 신체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걷기를 포함하여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률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걷기 운동도 단순히 시간적 측면만을 고려하여 실시한다면 운동의 효과는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걷기 운동의 힘든 정도를 고려하여 실시할 때 일반적으로 “약간 힘들다” 정도의 주관적인 운동 강도로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걷기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목표 심박수를 정하고 그 목표 심박수에 근접하도록 걷기 속도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걷기 운동하는 장소의 거리와 걷는 시간을 알면 운동 강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즉, 걸을 때는 운동의 효과적 부분을 고려하여 좀 더 계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당뇨인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걷을 때 보폭이 짧아지게 되는데, 보폭의 거리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일정한 보폭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