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푸드 vs 패스트 푸드] 건강을 위협하는 햄, 소시지의 유혹


 

반찬이 없으면 구원투수처럼 나타나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 가공육은 무엇인가요? 가공육은 고기를 절단하거나 갈아서 모양을 변형시킨 후 첨가물을 넣고, 훈연, 건조, 열처리 등의 공정을 거친 제품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햄, 소시지, 베이컨, 식육 통조림 등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 구분 없이 즐겨 섭취하는 가공육은 고기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해로운 성분들이 첨가되므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가공육은 열량, 지방, 나트륨 함량이 많습니다.

가공육은 가공하지 않은 적색육류(소고기, 돼지고기)보다 몸에 해로운 영양성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50g의 가공하지 않은 적색육류와 가공육을 비교해 본 결과 가공하지 않은 적색육류에는 열량(123kcal),단백질(13.6g), 지방(7g), 나트륨(155mg)이 함유된 반면 가공육에는 열량(138kcal), 단백질(9.8g), 지방(10g), 나트륨(622mg)이 함유되어 있어, 가공하지 않은 적색육류보다 단백질 함량은 적고 건강에 해로운 열량, 지방, 나트륨 함량은 많았습니다. 특히, 가공육은 가공하지 않은 적색육류보다 무려 4배나 많은 양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었습니다.

 

가공육은 발암물질을 생성합니다.

가공육에 보존제로서 사용되는 아질산염은 고기 고유의 색을 유지시키지만 육류에 존재하는 아민과 결합했을 때 발암 촉진물질인 니트로사민을 생성합니다.특히, 1~19세의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아질산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육류를 고온에서 조리할 때 또 다른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와 이환방향족아민(HCAs)이 생성됩니다.

 

가공육과 대장암

가공육에 존재하거나 조리 중에 발생하는 발암물질은 대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가공육의 지방은체내 2차 담즙산(Secondary bile acids)의 생성을 증가시켜 대장암을 야기합니다. 가공육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대장암의 걸릴 확률이 20% 증가하였으며 가공육을 하루에 50g을 섭취한 사람에게서 대장용종(colorectal adenomas) 발병률이 29% 증가하였습니다.

 

가공육과 심장병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가공육을 섭취했을 때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20여건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가공육 50g을 섭취할 때 관상동맥 심장질환(CHD)의 유병률이 42% 증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가공육과 당뇨병

가공육의 빈번한 섭취로 혈중 아질산염 농도가 높아지면 내피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효과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습니다. 미국 순환기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1일 가공육 50g을 섭취 했을 때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9% 증가하였으며 베이컨 1인분(슬라이스 2개)을 섭취했을 때 당뇨병 유병률이 2배 증가했습니다.

 

가공육은 몸에 해로운 나트륨과 지방함량이 많고 체내 발암물질을 생성하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대신 가금류, 생선류, 콩류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가공육의 섭취를 피할 수 없다면 첨가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 끓는 물에 데치고,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 오렌지 주스, 피망, 브로콜리 등과 함께 섭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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