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유산소 운동이 당뇨병의 혈당 조절에 매우 중요한 중재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걷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걷기가 단순히 쉬운 운동이라고만 생각하시나요?

한 연구에서는 일일 걸음 수가 증가할 수 록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감소한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아래에서 더 제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일일 걸음 수(daily steps)는 당뇨병 발생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걸음 수가 증가할수록 당뇨병 발생률은 감소
• 일 1,000 걸음 수 증가는 5년 후 당뇨병 발생률이 3% 감소
• 일일 2,000 걸음 수 증가는 5년 후 당뇨병 발생률을 25% 감소
• 10,000 걸음 수까지 증가하게 되면 76% 정도의 발생률 감소
  - Ponsonby AL, et al. Diabetes Care. 2011. 34:1497–1502.

위의 자료를 보면 걷기 운동이 단순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걷는 것은 일상 걷기입니다.
일상 걷기는 하루 종일에서 걸은 걸음을 말하며 예를 들면 하루에 10,000보, 8,000보 걷는다는 식으로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일상 걷기 운동으로 당뇨인에게 혈당조절을 할 수 있는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니지요. 신체활동을 실시하여 정확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운동 강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운동 걷기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운동 걷기는 걷기를 시작해서 1시간에 10,000보를 걷는다는 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한 시간에 몇 km 정도 걷습니다” 라와 같이 운동 강도를 평가할 수 있는 형태의 걷기 운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매일 걷기를 하는데 심폐체력이 향상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 몸에 심폐능력을 향상시킬 만큼의 적절한 부하를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걷기를 할 때는 옆 사람과 말을 하면서 걷는 일상 걷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걷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약간 힘들면서 땀이 날 정도) 운동 걷기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입고 장갑을 꼭 착용하고 외부 걷기를 실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