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지주막하출혈은 뇌혈관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뇌졸중의 일종입니다. 출혈로 인한 혈액은 뇌와 두개골 사이의 공간으로 흘러들어가고, 이는 뇌와 뇌척수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뇌척수액과 혼합됩니다. 따라서 뇌 주위의 압력이 증가하고(뇌압 상승), 뇌의 기능을 방해하며, 뇌손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인
대부분의 뇌 표면의 돌출된 동맥벽이 파열되어 발생합니다. 동맥의 돌출부위를 동맥류라고 하는데, 대개 이 동맥류의 파열이 원인이 됩니다. 혹은 비정상적인 혈관들이 얽혀서 만들어진 동정맥기형에서 혈액이 누출되어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
동맥류가 파열되어 강한 압력의 동맥혈이 지주막하 공간으로 뿜어져 나오면 뇌압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대부분의 환자는 일생 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격심한 두통을 느끼고 이어 구토와 경부 강직, 의식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출혈이 지속적인 뇌압 상승으로 이어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허혈성 뇌손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출혈이 뇌조직을 뚫고 들어가 뇌실질내 출혈 혹은 뇌실 출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때는 허혈성 뇌손상 혹은 일반적인 뇌출혈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진단/검사
뇌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검사를 먼저 시행합니다. 출혈량이 미세할 경우에는 확진을 위해 척수액 검사라고도 불리는 요추 천자 검사를 시행하는데, 바늘을 요추강내에 삽입하여 뇌척수액을 추출하고 이에 혈액이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여 출혈 여부를 검사합니다. 또한 뇌혈관 조영술(TFCA)과 뇌전산화혈관촬영(CTA), 뇌자기공명혈관영상 (MRA)로 뇌혈관의 모양을 확인하여 동맥류나 동정맥기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치료
뇌 지주막하 출혈이 의심되는 환자에 있어 정확한 진단 기법을 통한 보다 빠른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동맥류를 제거 함으로써 재출혈을 예방해야 하고, 수액치료 및 뇌압 조절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의 각 단계에서 지주막하 출혈의 특이적 합병증(재출혈, 수두증, 뇌혈관 연축, 간질) 및 내과적 합병증(신경인 성 폐부종, 정맥혈전증, 심혈관계 합병증, 전해질 이상, 위장관계 합병증)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경과/합병증
- 재출혈- 뇌동맥류 파열 환자에서 가장 무서운 합병증으로 재출혈시 사망률은 70~90%에 이릅니다. 따라서 동맥류를 치료하여 재출혈을 예방해야 할 것입니다.
- 뇌혈관 연축 - 뇌혈관의 직경이 원인이 불분명하게 감소하는 현상으로 뇌동맥류 파열 환자의 사망 및 신경학적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약 3일부터 시작하여 6~8일째 최고조에 달하고, 대부분 12일 이후에는 개선됩니다.
- 수두증-약 20%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출혈이 많은 환자에게서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뇌 실외 배액술 혹은 뇌실 복강 내 단락술을 시행하여 교정이 가능합니다.
예방/생활습관
고혈압,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을 평소에 조절해야 합니다. 경고성 두통이 오는 경우나 가족 중 뇌동맥류가 있는 경우 비록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적극적인 검사를 하여 뇌동맥류를 진단하고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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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부위에 출혈이 또 일어날 수도 있나요?
A
동맥류가 다른 부위에도 있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 비해서 출혈의 위험이 높으므로 예방적 치료를 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위에 동맥류가 없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동맥류 발생 및 파열의 위험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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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술적 치료 외에 약물 치료를 하거나 자연 회복을 기대할 수는 없나요?
A
일단 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재출혈의 확률이 높고 재출혈 될 경우 예후가 굉장히 좋지 않으므로 약물치료나 자연 회복을 기대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