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망막증이란?
당뇨병에 의하여 전신의 혈관이 약해짐과 동시에 망막의 혈관도 약해져서 마치 낡은 수도관에서 물이 새듯이 혈액내의 성분이 망막으로 유출되어 부종이 생기며, 이 부종은 다시 혈액순환을 가로 막아 망막의 각종 변화를 초래합니다. 이를 당뇨병성망막증이라고 합니다.
비증식성 망막증
초기의 망막증으로 국소적으로 출혈이나 삼출물 등이 망막에 나타나지만 보통 시력이 심하게 저하되지는 않고 차츰 진행되어 증식성 망막증으로 이행합니다.
증식성 망막증
시신경과 망막에 새로운 혈관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며 이렇게 새로 생긴 혈관은 우리 몸의 원래 혈관과 달리 혈관벽이 대단히 약해 파열이 잘되며 이런 경우 초자체 출혈이 발생하여 환자는 갑작스러운 시력감퇴(출혈양이 많은 경우)나, 눈앞에 구름이 가린 듯 일부분의 시야 장애를 느끼게 됩니다.(출혈양이 비교적 적은 경우)
증상은?
망막증에서의 시력감퇴는 대부분 서서히 나타나고 대부분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당뇨병이 있어도 망막증이 발생하려면 많은 시간이 지나야 되고, 또 망막증이 발생한 망막의 출혈이나 삼출물이 생겨도 초기에는 거의 시력이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그대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며 비록 약간의 시력감퇴나 출혈 등에 의한 비문증(눈앞에 검은 점이나 날 파리 같은 것이 어른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도 대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그대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시력장애를 느끼면 이미 망막증은 상당히 진행된 경우입니다.
진단은?
안저검사
안저검사란 안구의 뒤쪽 즉 망막과 시신경 그리고 초자체를 검사하는 것인데 보통의 경우엔 검안경으로 간단히 검사가 되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백내장 등 혼탁이 있거나 또는 망막증이 이미 발생하여 자세히 검사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엔 산동제를 점안하여 검사를 합니다. 일단 산동제를 점안하면 산동이 될 때까지 30분 내지 한 시간 가량 기다려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한 약제에 따라 2-3일간 밝은 곳에서 눈이 몹시 부시거나,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형광 안저 촬영
안저검사를 실시한 후 이상이 발견되거나 당뇨병성 망막증이 의심스러우면 형광 안저 촬영이라는 특수검사를 실시합니다. 이 검사는 특수한 혈관 조영제를 정맥 주사한 후, 연속적으로 망막을 촬영하여 육안으로 의심스러운 부분이나, 또는 병변이 있는 부위를 좀 더 자세히 검사하는 것입니다. 이 검사를 해 보면 육안으로 망막을 관찰 할 때 거의 정상으로 보이는 것 같아도 이미 망막증이 상당히 진행한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치료는?
레이저 광선치료는 레이저 광선의 성질을 이용하여 망막의 손상된 부분을 열로 응고시키고, 파괴시켜 망막증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많은 수의 환자들은 이러한 치료로 망막증을 완치시키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레이저광선 치료로는 손상된 시력을 다시 원 상태로 할 수는 없으며 오로지 당뇨병성 망막증의 진행을 정지시키거나, 늦추는 정도의 치료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 외 초자체 출혈, 또는 견인성 망막박리 등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시행 되어집니다.
예방은?
망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관리가 필요합니다. 당화혈색소 1%를 감소시킬 때마다 망막증을 포함한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은 35% 줄일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혈압의 조절 역시 당뇨병성 망막증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망막증의 발생여부를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분류 | 첫번째 검사 시기 | 최소 추적 검사기간 |
제1형 당뇨병 | 10세 이상이면 진단 후 3~5년 이내 | 매년 |
제2형 당뇨병 | 당뇨병 진단 시 | 매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