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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
제목 당뇨병성 망막증의 예방 - 정혜승(내분비대사내과의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2-09

내용


어느덧 2005년도 절반이 지나 무더운 한여름 더위는 한풀 꺾여 가고 있습니다.
여름은 쉽게 지쳐 운동하기도 쉽지 않고 달콤한 과일의 유혹도 많은 계절이라 당뇨인 여러분들이 혈당 관리를 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이나,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새로운 다짐으로 건강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삼성 당뇨소식에서는 당뇨병의 합병증에 대한 연속물을 기획하여 첫 번째 주제로 신장 합병증을 다루었으며, 이에 이어 망막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당뇨병 합병증과 마찬가지로, 당뇨병성 망막증 역시 그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고, 금번 호에서 알아볼 내용이 바로 이 당뇨병성 망막증의 예방 방법입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성인이 되어 발생하는 실명의 원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질병으로서, 제1형 당뇨병의 경우 발병 후 20년 이내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당뇨병성 망막증이 합병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보다 덜 심한 형태인 제2형 당뇨병도 진단 20년 이내 망막증이 발병하게 되는 경우가 6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당뇨병성 망막증이 발생하거나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혈당 조절과 함께 혈압 조절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향적인 연구에서 증명된 것입니다.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DCCT, Diabetes Control and Complications Trial)의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성 망막증 발생에 대한 철저한 혈당 조절의 효과는 연구 시작 3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혈당 조절을 철저하게 하지 않은 환자에 비하여 76%의 발생 감소 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이미 초기 망막증이 발생한 경우더라도,더 이상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할 위험을 54%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연구(UKPDS, U.K.Prospective Diabetes Study)에서도 마찬가지였고, 통계적 분석에 의하면, 당화혈색소 1%를 감소시킬 때마다 망막증을 포함한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은 35% 줄일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혈압의 조절 역시 당뇨병성 망막증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군(150/85mmHg미만)과 덜 적극적인 혈압조절군(180/105 mmHg미만)으로 나누어 평균 8.4년을 추적 조사한 결과 적당하게 조절한 환자들에 비하여 적극적인 혈압조절을 한 환자들은 망막증의 진행이 34% 감소하였고, 혈압이 10/5mmHg 감소함에 따라 시력 악화의 위험도가 47% 감소하였습니다.

혈압을 정상보다 더 낮게, 즉 이완기 혈압을 75mmHg 미만으로까지 낮추는 것도 망막증의 예방에 효과적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합병증의 종류에 상관없이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정상 혈압(120/80mmHg)을 유지할 경우 절반 가까이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당뇨인에게는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부분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것이나, 철저한 혈당 조절과 정상 혈압의 유지로 그 발생이나 악화를 현저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망막증의 발생여부를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제안한 당뇨병성 망막증의 안과검사 계획 및 관리지침>
 
분 류 첫번 째 검사 시기 최소 추적 검사기간
제1형 당뇨병 10세 이상이면 진단 후3~5년 이내 매년
제2형 당뇨병 당뇨병 진단 시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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