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교육실

Q. 당뇨에 좋은 민간요법이 있나요? 

 

A. 누에고치, 달개비풀, 홍삼, 알로에, 양배추, 율무, 영지버섯 .... 등등등. "○○○ 을 많이먹으면 당뇨에 좋다고 들었는데, 이것을 먹으면 당뇨가 낫을수도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우리 주위에서 당뇨에 좋다고 선전하거나 소개하는 민간요법들을 보면 대개는 막연하거나 그 출처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민간요법의 전래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이고, 어떤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효과의 유무는 물론 자체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서 치료 도중 갑자기 몸에 이상이 발생하였을때 이것이 당뇨 자체에 의한 것인지 혹은 민간요법에 의한 것인지를 구별하지 어려운 경우도 생겨 치료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풀 및 나뭇잎류 뿌리류 그 외 많은 식물성 민간요법이 당뇨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그 식물에 특이한 약성분이 있다기보다는 이들속에 함유된 섬유소 때문인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섬유질은 우리가 식용으로 먹을수 있는 모든 채소에도 충분히 들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용이 아닌 식물을 당뇨에 좋다면서 잘못먹게되면 독성으로 인한 간기능 손상이나 알레르기등으로 건강을 해칠수도 있습니다.
또한 민간요법 중에는 당뇨병의 치료에 도움이 안 되는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는 것도 있어 많이 섭취시에는 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민간요법에 의존하여 쉽고 편하게 당뇨를 완치, 혹은 관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꾸준히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점이 아마도 민간요법의 가장 큰 피해가 아닐까 합니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 혈당을 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모든 당뇨인이 이미 몸으로 또 혈당수치로 느껴 알고 계실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귀찮고 번거로운 방법이라고 하여 민간요법에 의존하며 이 모든 것을 게을리 했을 경우에는 당뇨를 악화시키고 합병증을 재촉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