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교육실

Q. 혈당측정 시 마다 수치가 계속 바뀌는 자가혈당측정기를 믿을 수 있을까요?  

 

A.  혈당을 잴 때 같은 시간에 같은 손가락으로 혈액을 채취하여도 조금씩 측정치의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혈액의 공기중의 노출 정도, 손끝을 누르면서 가한 압력의 정도, 채혈 전 기분 등에 따라 혈당이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혈당관리 시에는 전반적인 혈당의 평균과 패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혈당이 목표치 내에 잘 있었는데 한 두 번 정도 목표치를 넘어 높게 나왔다 하더라도 나의 식사나 활동에 전과 비교하여 잘못된 점이 없다면 혈당측정 시 발생한 어쩔 수 없는 오차로 간주하고 다음 번 혈당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수치의 작은 변화에 예민해지면 혈당관리 자체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여 오히려 혈당관리를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가혈당 측정 시 오차를 줄이기 위한 주의사항은?

1) 시험지 유효기간 및 코드를 확인합니다.
시험지 구입시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사용 중에도 유효기간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시험지를 고온(30도 이상) 다습한 곳에 보관하면 혈당치가 정확하지 않으므로 실온에서 보관하도록 합니다. 통에 들어있는 시험지는 유효기간이 남았다 하더라고 가급적 개봉한 후 3개월 이내에는 다 쓰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혈당기 중에는 시험지에 코드번호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시험지 코드를 반드시 혈당기계와 일치시켜 사용해야 합니다.                                                           

2) 측정기 청결 유지

측정기 내부에 혈액이 스며들거나 먼지 이물질 등이 누적되면 측정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충분한 혈액량
불충분한 혈액량은 부정확한 결과가 나오므로 기계에서 요구하는 적당한 양으로 검사합니다.

4) 정확한 혈당 검사 방법 절차를 준수합니다.
혈당기마다 사용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보신 후 그대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둘째, 측정 시 마다 30mg/dL 이상의 많은 차이를 보여 기계를 신뢰하기 어렵다면 이렇게 하세요.

1) 기계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체크스트립(시험지) 또는 조정(Control) 용액을 이용하여  혈당 측정기의 정확도를 확인하도록 하거나, 제조사에 문의하여 상담을 받도록 합니다.

2)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시행할 때 자가혈당측정기를 가져가 병원에서 채혈하는 동시에 본인의 손끝에서 채혈하여 혈당측정기의 수치를 병원의 수치와 비교하여 봅니다. (이때 병원에서 채취한 혈액으로 혈당측정을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대부분의 가정용 자가혈당 측정기는 병원검사실에서 실시하는 혈장 혈당치와 비교하였을 때 약 10-15% 이내의 오차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사용 가능한 혈당측정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