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장질환클리닉

스트레스와 염증성 장질환과의 관계는 아직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스트레스가 염증성 장질환을 악화시킬 수는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종종 환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후 병이 악화되었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와지기는 불가능하겠지만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여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스트레스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영국에 있는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에서 단기간 연수를 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 가서 놀란 것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 중 상당수가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병은 시작된 지 오래되어서 30년 이상 병을 앓아오신 분들이었지만 거의 대분분의 정상 생활을 유지하고 계시고 있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아직까지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지만 체계적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되는 질환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지요.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의 건전한 모임을 통해서 서로의 해법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