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 관리하기

심강희(당뇨병 전문간호사)

당뇨병 관리를 하다 보면 때로는 혈당이 높아질 때가 있습니다. 고혈당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심뇌혈관, 눈, 콩팥, 신경 등 다양한 기관에 만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금번 호에는 고혈당의 증상, 원인, 대처법을 살펴보겠습니다.

Q 고혈당의 증상은?

공복혈당이 지속적으로 180mg/dL보다 높아지면 고혈당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당의 증상을 잘 못 느끼는 분도 있으므로 혈당 측정을 하여 고혈당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일반적인 고혈당 증상입니다.

  • 갈증, 다음. 다식. 다뇨
  • 시력장애(뿌옇게 보임)
  • 피로감, 두통, 피부건조
  • 음부 가려움증, 발기부전
  • 잇몸 약해짐
  • 상처치유 지연
  • 체중 감소

Q. 고혈당의 원인은?

혈당이 높아진 경우는 분명한 원인이 있습니다.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거나 혈당 측정 시 높은 경우에는 다음의 원인을 점검하여 개선하도록 합니다.

▶ 식사 관련

식후 고혈당

: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한 경우

공복 고혈당

: 단백질을 과다 섭취한 경우

▶ 운동 관련

평소보다 활동량이 부족한 경우

▶ 약물

당뇨약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

혈당을 높이는 약제를 복용한 경우

예 :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히스타민제, 결핵 약, 관절염 약 등

▶ 인슐린

인슐린 주사를 하지 않은 경우

인슐린 용량이 부족한 경우

유효기간이 지난 인슐린을 주사한 경우

고온 또는 저온에 보관한 인슐린으로 주사한 경우

잘못된 부위에 주사한 경우

예 : 지방 비후, 상처, 부종 부위

▶ 기타

스트레스, 질병, 감염, 외상, 수면부족 등

Q 고혈당의 대처는?

  • 혈당 수치가 500mg/dL 이상이면 즉시 응급실로 방문합니다.
  • 특정 약물을 복용 후 갑자기 혈당이 높아진 경우는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습니다.
  • 고혈당이 계속되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약물 또는 인슐린 치료를 변경합니다.
  • 공복혈당이 240mg/dL이상인 경우는 케톤 검사를 하고, 케톤이 검출되면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수분 섭취를 충분하게 합니다.
  • 혈당검사를 4시간 간격으로 하고, 당뇨수첩에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