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의 혈당 관리를 위한 운동

서용곤(운동처방사)

9월은 일반적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절기에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혈당 조절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환절기에 잘 걸리는 감기는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데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환절기의 혈당 변화

4계절의 변화에 따라 2형 당뇨인의 혈당 및 당화혈색소가 계절적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4계절 중 가을에서 혈당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혈당 관리를 위한 병원 방문 횟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그만큼 환절기에 혈당 관리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운동 시 주의사항

  • 일교차가 커지면서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체의 적응 능력이 감소하므로 운동 시작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실시해야 합니다.
  • 운동 참여 전 혈당 체크는 꼭 실시해야 하며 혈당이 너무 높거나(300mg/dL) 낮은 경우(100mg/dL)에 주의해야 합니다.
  • 고혈압과 심장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이른 새벽이나 아침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절기 고혈당이 지속되는 경우 탈수현상이 잘 발생될 수 있으므로 운동 시 충분한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운동

  • 운동 장소 : 실내와 실외 중 실내 운동 권장
  • 운동 형태 : 10분 이상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근력운동
  • 운동 시간 : 30분 ~ 1시간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 5~10분)
  • 운동 빈도 : 3~5회/주
  • 운동 강도 : “약간 힘들다” 정도의 느낌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유산소 및 하체 근력운동 (계단 오르고 내리기)

  • 10~20cm 높이의 박스를 이용합니다.
  • 계단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합니다.
  • 계단 걷기 운동 시간은 처음 2분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늘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 시 힘든 시점에서 맥박수를 확인하고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통해 환절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