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현(사회복지사)
안심되지 않아 여러 가지에 마음을 쓰고 있는 상황을 걱정이라고 하는데요. 걱정으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증폭된다면 당뇨인들의 혈당관리는 어렵습니다. 이에 걱정을 그만하는 것이 중요하며 걱정을 그만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능동적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끼는 집중 방법, 편안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유도 심상 방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찾아보는 문제해결방법,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는 방법, 걱정에 관해 이야기 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이외 걱정을 그만하기 위해 간단한 방법을 추가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기를 쓰는 것은 걱정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일기는 보통 하루를 돌아보며 작성하게 되는데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내용을 표현함으로써 문제를 좀 더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문제 자체를 밖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도대체 왜 문제인지, 왜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는지, 걱정거리가 암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어떤 문제가 그 해결을 어렵게 하는지, 이 걱정이 도대체 왜 나쁜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으며, 일기를 쓰면서 정리가 될 수 있습니다.
걱정을 줄이기 위해서는 행동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걱정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 자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회피하거나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는 등 악순환이 될 수 있으므로 그 연결고리를 끊어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산책이나 뜨개질, 달리기 등 무슨 일이든 행동함으로써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걱정만 하는 분들은 아예 걱정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 시간에는 걱정만 하되 다른 시간에 걱정이 생기면 ‘걱정하는 시간’에 걱정하기로 생각하고 미뤄보는 것입니다. ‘걱정하는 시간’에는 집중적으로 걱정하고 그 시간이 끝나면 모든 걱정은 다음 ‘걱정하는 시간’에 하도록 원칙을 세움으로써 하루 종일 걱정하는 패턴을 줄여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신이 걱정하고 있는 것이 과연 현실이나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사실에 바탕을 둔 걱정이라면 조치를 취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본 것으로 아무리 걱정하여도 해결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걱정해봐야 소용이 없는 것이지요. 나의 현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걱정하는 것이 사실이나 현실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걱정을 그만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걱정을 해도 더 이상 새로운 해결 방법이 없다면 그 생각이 이제 그만둘 필요가 있습니다. 명상이나 기분전환 활동, 휴식, 기도, 근육 이완법, 호흡법 등을 활용하여 다른 곳으로 관심을 기울여 걱정하기를 그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