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영양사)
당질계산법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이번 호는 활용편인데요. 마트나 슈퍼에서 음식을 살 때에 그 음식에 탄수화물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를 알려주는 것이 식품의 [영양성분표]입니다.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포장에 표시해 놓은 표를 말합니다. 특히 열량, 탄수화물 및 당류, 단백질, 지방 및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은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평균적으로 해당식품을 한번 먹을 때 섭취하는 양이 1회 분량으로 설정되어있으나 100g(100ml) 기준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포장단위나 제품의 용량 및 크기를 고려하여 식품회사마다 표기하는 기준을 설정하게 됩니다. 위에 보이는 영양성분표는 1회 제공량에 해당되는 영양소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총 180g(12봉지)이며, 1회 섭취량인 30g(2봉지)를 섭취할 경우 영양성분표에 적힌 영양소만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만약 4봉지를 먹는다면 두 배를 곱해서 내가 먹은 영양소 함량을 계산해야 합니다.
영양소 기준치는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량을 기준으로 해당식품을 먹었을 때 그 기준량의 몇 %를 섭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는 나이, 성별, 키, 체중, 활동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식품의 영양성분표는 일반 성인의 하루 필요 열량인 2000kcal를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알맞은 열량을 고려한다면 % 함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살펴보았지만, 당류는 탄수화물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식품 구매 시 식후 혈당 상승에 기여하는 탄수화물의 총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탄수화물 섭취량을 감안하여 같은 종류의 식품 중에서도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것을 구매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혈당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 같은 두유 1팩이라도 당질 함량에는 차이가 많이날 수 있으므로 영양성분표를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