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신체활동량이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겨울철 신체활동의 감소는 유산소 운동능력 및 근육량의 감소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근육의 증가와 감소는 당뇨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근육량이 많고 근력이 좋은 환자는 혈당 조절이 용이하고 운동 시 저혈당의 위험도 감소하게 됩니다.

몸의 근육 중에서도 허벅지 근육은 걷는 동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 관리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미 이전 연구에서 허벅지 둘레와 당뇨의 유병률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즉, 허벅지 둘레가 두꺼운 사람이 당뇨병 위험률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허벅지 둘레가 1cm 감소하게 되면 남자는 8.3%, 여자는 9.6%의 당뇨병 위험률이 증가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허벅지 근육은 자세 유지근육으로 일정기간 동안 걷지 않거나 누워 있을 경우 그 근육의 소실은 급격히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신체활동 및 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육량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신체활동량이 줄어 이러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신체활동이 줄고 체중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점은 당뇨병 환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외부에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도 충분히 신체활동 및 운동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에 대해서 몇 가지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쉽게 체중을 이용해서 실시할 수 있는 것이 벽에 등 대고 앉았다가 일어서기입니다. 이 운동은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벽에 등을 대고 기댄 후 섭니다.
2. 벽으로부터 발을 30cm 정도 앞에 놓습니다.
3. 양다리는 골반 너비만큼 벌립니다.
4. 60-90도 정도까지 무릎을 구부리며 앉는 동작을 실시합니다.
5. 5-10초간 버틴 후 다시 처음 자세로 되돌아갑니다.

실내에서 위와 같은 운동을 한번 할 때 10-15회 반복하고 3-5세트 정도 실시하면 허벅지의 근력을 잘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