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삶

구미현(사회복지사)

기도하는 부부

누구에게나 위기는 있습니다. 위기는 너나 할 것 없이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 상황이 되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대해 비관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환경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마음의 고통을 지혜롭게 다스리며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음과 정신이 건강한 이들은 인생도 행복하게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편안한 마음가짐과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하면서 정신건강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일상생활에서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우울증이나 불안감, 스트레스는 물론 모든 마음의 병이 서서히 사라질 것입니다.

현대인, 마음의 병을 안고 삽니다.

길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들 행복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성인 10명 중 8명은 마음의 병을 안고 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상태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힘들어도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누구나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그 어려운 상황은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를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처지일수록 자신의 환경을 객관화해 바라보는 감정 통제가 필요합니다.
전문의들은 힘든 상황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주변에 화풀이하는 행동은 문제 해결에서 멀어지는 길임을 강조합니다. 힘들더라도 자신의 문제를 차분히 분석해 인생의 위기를 성장기회로 역전시킨 사람도 많다는 점을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나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더 딱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처한 이들을 찾아보는 것도 위안이 됩니다. 나만이 힘든 고비를 겪는 것이 아니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분노심을 삭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실업률이 미미할 때는 자신이 실직자란 사실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사망률도 증가하지만, 실업률이 높아져 여기저기 실직자가 많아지면 스트레스가 줄면서 사망률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돼지저금통에 사랑을 담아

평소와 다른 언행을 보인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위기의 순간,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고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힘들 때일수록 가족, 친지, 전문가 등과 상담해 마음도 가라앉히고 해결책을 함께 찾는 게 좋습니다.
심리치료 전문가들은 "타고난 성격이 유연성이 없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힘든 상황에 혼자 방치되면 적응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 신경증(노이로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들려줍니다. 특히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 정신병 소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힘든 상황이 발병을 앞당기는 촉발인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 이웃, 친지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이전과 다른 언행을 보일 땐 전문가 상담을 통해 조기에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위태로운 상황이 길어질수록 완치를 하거나 사회복귀를 하는 길도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건강해지는 습관, 행복해지는 습관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내게 맞는 행복해지는 습관은 무엇인지 찾고 지금 당장 실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