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건강검진 위내시경 결과 위장에서 점막하종양 소견이 나와
큰병원가서 다시 위내시경/초음파내시경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1.6cm 정도 되며 이소성 췌장인것 같다며 1년마다 추적 관찰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2011.11, 췌장조직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림프관(?) 형태가 점막하종양부위에서 보인다고 함)
올해(2012.12) 추적관찰을 위해 일반 위내시경을 했고,
영상을 보여주시며 큰 차이가 없는것 같다고 하시는데, 올해 측정된 정확한 사이즈를 여쭤보니, 일반 위내시경으로는 정확한 사이즈는 확인이 안된다고 말씀하시네요. 사이즈 확인이 중요한거면 애초에 초음파내시경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기존 진료 기록을 갖고 있어서 추적관찰을 같은 병원에서 할려고 했는데, 진료/검사결과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습니다
1. 점막하종양 추적 관찰을 일반위내시경으로도 할수 있나요?초음파내시경으로 하는게 맞는거 아닌지?
2. 이소성췌장 인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초음파 내시경만으로 확진이 가능한건가요?
3. 삼성병원으로 옮길 경우, 초음파내시경 등등 검사를 모두 다시하겠지요?
4. 소화기내과 어느 선생님께 가야하나요? 점막하종양은 분야에 표기가 안되어 있어서요
감사합니다
A
1. 건강검진을 통하여 우연히 점막하종양(submucosal tumor; SMT)이 발견되는 예가 많습니다. 종양이 점
막(위나 장의 표면)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간질성종양
(GIST), 근종, 지방종, 낭종, 카시노이드, 글로무스종양, 위암 등 매우 많은 질환이 이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막상 위나 식도, 십이지장의 벽은 정상인데 간, 비장, 혈관 등에 의해 눌려서 점막하종양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확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통상 수술을 해야만 확진할 수 있습니다.
병소가 이불 속의 베개처럼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시경 조직검사를 하더라도 내용
물을 얻을 수 없어 확진이 어렵습니다.
점막하종양이 매우 작으면 내시경 추적관찰로 충분합니다. 약간 더 큰 경우에는 초음파내시경(EUS)이
나 CT 검사를 권합니다. 암이 의심되거나 2-3 cm 이상 큰 경우에는 처음부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
다. 특별한 문제 (바깥쪽으로 많이 자랐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 등)가 없으면 6-12 개월 후 내시경
재검이 필요합니다. 식생활이나 기타 일상 생활에 특별한 주의점은 없습니다. 현저히 커지거나 3 cm
이하라도 악성 질환이 의심되면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2. 이소성 췌장의 내시경 소견은 대개 0.5~2.0cm 정도의 Yamada 1~2형 점막하 종양으로 전정부,
대만부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생검겸자로 눌렀을 때 부드럽고 연하며, 중앙부에서 함요을 보이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췌관의 배출구를 나타냅니다. 내시경 조직 검사를 하더라도 췌장 조직을 췌취하기는
매우 어려워 확진이 어렵습니다. 발생 장소와 특징적 형태로 보아서 진단하여도 무방합니다.
3. 삼성 병원으로 내원하실 경우 먼저 내시경으로 점막하 종양의 위치, 모양, 이동성, 견고함, 색조, 크기를
평가합니다. 이후 전문의의 판단하에 점막하종양의 특성을 알아보기위해서 내시경 초음파를 필요성에 대해서
결정합니다. 내시경 초음파로 종양의 크기를 측정하고 기원하는 층, 에코상, 형태적 특징으로 진단이 가능해집니다.
4. 위 점막하 종양은 소화기내과 소화기 센터 일반의 진료를 예약하시면 됩니다.
진료예약은 전화 : (02) 3410-3000, 인터넷을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내원시 진료의뢰서(요양급여의뢰서 또는 소견서)를 지참하시고, 검사결과지와 영상자료(CD, 필름)있을시
가져오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