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 찾아 재난구호단 급파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재난구호단을 파견, 재난구호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재난구호단은 의사 5명, 간호사 4명, 약사·임상병리사·방사선사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4월 10일 재난구호단은 산불 피해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인흥초등학교와 서울시공무원연수원을 찾아 이재민 의료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인흥초등학교를 찾아 60여 명의 초등학생들과 이재민들을 진료했다. 전교생이 51명인 초등학교 학생의 집 중 9가구는 완전히 전소되는 등 모두 13가구가 화재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92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속초 서울시공무원연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장지훈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강사는 "성인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면서 불면, 불안장애,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을 보이고 있다."라며 화재 장면이 계속 떠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상담과 약처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구호단을 이끌고 있는 윤희 교수(응급의학과, 사회공헌팀)는 거의 모든 성인 환자들이 목이 따갑고 기침과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불안,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윤희 교수는 "2015년 재난구호단을 발족하고 네팔 지진 현장 파견 이후 분기마다 자체 훈련을 진행하며 재난상황에 대비해 왔는데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하게 됐다."라며 "재난구호단에서 준비한 매뉴얼과 많은 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1~2일만에 지원단을 신속히 구성하고 현지에 바로 투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막상 현장에 와보니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었고 우리의 의료지원 활동이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끈을 연결시켜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재난구호단의 의미를 강조했다.

 
지난 4월 4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으로 속초 시내까지 번져 국가재난사태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산불로 전소된 고성과 속초시의 건물 모습

폐허로 변한 속초시 폐차장 모습

 

삼성서울병원은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고성군 보건소와 연락해 긴급 의료지원을 결정하고 재난구호단을 현장에 파견 의료활동을 전개했다.

 
재난구호단은 11일까지 현지 이재민의 건강을 돌본 후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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