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자녀양육 마음의 눈높이 맞추기

삼성의료원 사회정신건강연구소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흘러나오고 백화점 앞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지나가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기 위해 모처럼 아들 손을 잡고 백화점을 찾은 어머니 마음도 마냥 들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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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신발 끈이 풀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 어머니는 쭈그리고 앉아 풀린 신발 끈을 다시 매주었습니다. 신발끈을 매고 무심코 고개를 든 어머니는 깜짝 놀랐습니다.  
눈앞에는 굵은 다리와 엉덩이들이 서로 밀고 부딪히면서 바삐 움직이는 모습들이 가득 했습니다. 멋있게 반짝이는 불빛도, 산타도, 장난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의 다리와 엉덩이에 가로막혀 있었던 것이지요. 다섯 살짜리 아들의 눈높이에서 처음으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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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중심적일 때는 전혀 보이지 않던 세상이 입장을 바꿔 놓고 역지사지하니까 새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감’이 하는 역할입니다. 
 
 
- 박성희 지음, 『공감』, 이너북스. 2009에서-
부모가 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모든게 서툴러 보입니다.  조금만 더 조심하면 실수도 안하고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잘할 것 같은데...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도 아이들과 같은 때가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특별히 배우지 않고도 저절로 습득된 것 같지만 수십번, 수백번의 시행착오와 연습이 없었다면 지금은 없었겠지요.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고 용돈을 아끼고 모으며 자신의 물건을 잘 챙기는 것을 어릴 때부터 타고나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경험과 연습의 결과입니다.
 
아이들이 서툴러 보이고 부족해 보일 때  그 아이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나도 더 잘하고 싶고 엄마에게도 자랑하고 싶은데..’ 하며  답답해하고 속상해 하지 않을까요?
 
아이 마음의 눈높이를 맞추다보면 아이 마음이 이해가 되고 아이와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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