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자녀양육 성숙한 부모

삼성의료원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성숙이란 흔히 ‘어른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 어른스러움이 미성숙을 방어하기 위한 것일 때도 있다... 
 
심리학에서 성숙한 사람이란 유연한 사람이다...
 
‘자존감이 높다’는 것과 ‘자존심이 세다’는 것은 전혀 다른 성숙도를 갖는다.
자칫 말장난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말 그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며...
‘자존심이 세다’는 말은 낮은 자존감을 감추기 위해서 
단단히 무엇으로 감싸려는 태도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상처받는 상황에 민감하고 쉽게 타협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고집이 세고 남의 말에 잘 귀 기울이지 않으려고 한다.
약한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성숙하지 못하다는 의미이다.
 
-박경순. 『엄마 교과서』. 비룡소. 2012에서-
 
 
벼가 영글고 열매가 익어 수확을 기다리는 가을이면
한해를 살면서 ‘나는 얼마나 더 성숙해졌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더 성숙해지기를 바래보지만
오히려 시간이 쌓이면서 
점점 무겁고 두터운 외투를 걸친 것처럼
갈수록 둔감해지는 건 아닐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성숙한 사람은 
‘어린 아이부터 자신의 나이까지 
유연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이와 놀 때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천진하게 놀 수 있는 사람입니다.
터놓고 대화하자고 해놓고는 어른의 권위를 내세워 훈계하지 않고,
부모라도 잘못한 것이 있으면 자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성숙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는
따로 키워주려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과 자신감이 탄탄하게 영글어서
방어적이지 않으면서도 강한 자아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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