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식후 불쾌감, 속쓰림 등의 증상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위 건강이 위험하다는 신호일텐데요. 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제대로 알고 대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고기, 생선 등을 불에 직접 굽거나 훈제식품 등을 즐겨 섭취할수록,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는 육류나 생선을 불에 구울 때 타거나 검게 그을린 부분에 헤테로사이클릭아민(heterocyclic amines, HCAs)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와 같은 강력한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두 물질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은 고기의 근육부위에 있는 아미노산과 크레아틴이 300℃이상의 고온에서 반응할 때 생성됩니다. 따라서 근육조직이 포함된 육류, 가금류, 생선 등을 가공조리할 때 많이 생성됩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300~600℃이상의 온도에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열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성됩니다. 특히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일종인 벤조피렌은 잔류기간이 길고 독성이 강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벤조피렌은 식용유를 만들기 위해 열처리하는 과정이나 직화구이, 튀기기 등의 조리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으며 식용유, 볶음견과류, 훈제식품, 숯불구이 등에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알코올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위염의 원인이 되며, 알코올성 위염은 위산의 분비를 더욱 증가시켜 위점막의 손상을 악화시킵니다. 지나친 음주로 인해 지속적으로 위점막이 손상되면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지나친 탄수화물의 섭취가 위암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시죠? 파스타, 피자 등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이탈리아가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위암 발병률이 높다는 것으로부터 이러한 가설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이스라엘, 캐나다, 그리스 등 여러 나라에서 수행된 연구결과에서도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해주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세계적으로 쌀을 섭취하는 문화를 갖고 있는 동양에서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어서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위암에 걸리 위험성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탄수화물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곡류를 주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대부분 부식으로 짠 반찬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염분 섭취량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과 관련지을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World cancer research fund에 의해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적거나 정제된 곡류, 설탕의 섭취가 많을수록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할 경우, 식후 혈중 인슐린 수치를 높이며 발암작용을 촉진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insulin-like growth factor, IGF)를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암세포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세포가 지나치게 증식하거나 세포의 사멸이 적게 일어날 경우 성장하는데,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일종인 IGF-1은 세포증식을 자극하고 사멸을 막기 때문에 암세포 증식을 촉진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암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IGF-1의 농도가 높다고 보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