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이물질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면역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역 기능은 신장이나 간 등 새롭게 이식 받은 장기를 남으로 여기고 공격을 하여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면역억제제는 면역 기능을 억제하여 이식받은 장기가 면역 세포의 공격을 받지 않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약입니다. 그러므로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꼭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며,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이식 수술 후의 장기적인 성공은 면역억제제를 얼마나 잘 복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면역억제제의 복용은 이식받은 장기가 기능을 하는 한 평생 복용이 필수적이며, 만일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거나,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에는 이식받은 장기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면역억제제의 사용은 목적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이식 수술 직후의 급성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유도요법
• 이식된 장기의 평생 기능 유지에 필요한 유지요법
• 급성 거부반응 발생 시 치료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