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자녀양육 한니발의 초상화

사회정신건강연구소

 

한니발의 초상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주변의 물건, 생각 등을 바라보는 위치를 관점이라고 합니다. 관점에 따라 세상의 모든 것이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 화가들이 어떤 관점에서 그렸는지에 따라 한니발 장군의 모습이 아주 달라진 것처럼. 이렇게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가 아주 중요한데 오직 한 관점으로만 봐야 하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주관적인 관점만 고집해도 안 되고, 객관적인 관점만 지키려고 해도 안 됩니다. 저울로 무게를 달아야 할 물건이 있고 자로 재어야 하는 물건이 있으니까요. 
 
-이어령, 『생각을 달리자』, 2009 에서-
아이는 부모라는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아상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어릴수록 더 그렇지요. 그러니 부모가 아이의 모습을 어떤 관점에서 비춰주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있는 그대로 본다며 객관적인 관점만을 강조하거나 긍정적으로 보겠다고 주관적인 관점에만 치우치는 것, 둘 다 곤란합니다. 부모는 객관과 주관을 적절히 조합해서 사실과 다르지 않으면서도 아이가 기분 좋게 격려 받을 수 있는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니발의 성한 눈이 보이는 옆얼굴을 그려준 세 번째 화가처럼.
 
※ 한니발(BC247 ~ BC183)은 제2차 포에니전쟁에서 피레네산맥과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침입, 로마군을 상대로 큰 승리들을 거두었지만 후에 스키피오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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