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자녀양육 콩나물과 콩나무

사회정신건강연구소


 

 
 

 

 
 
광야로
내보낸 자식
콩나무가 되었고,
온실로
들여보낸 자식
콩나물이 되었고.
 
 
- 정채봉,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2008,
  ‘콩씨네 자녀교육’에서 -

  

 
 
콩나물과 콩나무
 
콩나물 키우는 거 보신 적 있나요? 물이 잘 빠지는 시루에 콩을 담고 검은 천으로 덮어 햇빛을 가립니다. 따뜻한 방안에 두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부어주면 콩에서 싹이 나고 며칠 만에 쑤욱 자라 식탁에 올려집니다.
 
받침 하나 차이지만 콩나무는 달라요. 넓은 들에서 햇볕도 받고 비바람도 맞으며 싹을 틔우고 성장합니다. 해충이나 잡초를 이겨내며 뿌리를 내려 흙 속의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고 열매도 맺게 되지요.
 
같은 콩에서 싹이 나는 거지만 키우기에 따라 콩나물이 되기도, 콩나무가 되기도 합니다. 콩나무가 되라고 하면서 콩나물로 키우고 있지는 않나요?
 
부모가 언제까지나 아이를 캥거루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보살펴 줄 수는 없습니다. 광야로 내보내 스스로 사는 방법을 익히도록 ‘기회’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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