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자녀양육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심리학에서 사람의 행동을 설명할 때, 크게 두 가지로 그 원인을 찾습니다. 한 가지는 우리가 흔히 감정이라고 이야기하는 정서이고, 다른 한 가지는 이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인지입니다. ‘화가 난다’는 것은 정서적 반응입니다. 정서는 사람의 힘에 의해서 쉽게 조절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죠. 하지만 ‘화를 낸다’는 것은 정서적 반응에 대한 행동입니다. 즉 ‘화가 난다’는 것은 조절이 안되지만, ‘화를 낸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 상사 또는 업무적으로 만나는 사람에게는 화가 나더라도 화를 표현하지 않죠. 하지만 자녀에게 화가 나면 많은 부모들이 쉽게 화를 냅니다. 
 
그러면 자녀에게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틱낫한은 감정을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먼저 본인이 화가 난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것이죠. 화가 나는 것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본인의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곰곰이 점검해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신념의 많은 예 중 한 가지가 “반드시”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신념입니다. 
 
자녀는 반드시 부모의 말을 잘 들어야 해. 
학생은 반드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해.
 
이러한 신념은 자기만의 고집스러운 생각 또는 욕심일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자녀에게 화가 난다면, 자신의 잘못된 생각 때문은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자녀에게 충분한 잘못이 있더라도 화를 내는 것보다 자녀와 함께 그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좋습니다. 어떠어떠한 일로 화가 났었다는 것에 대해 자녀에게 설명하고, 그에 대한 자녀 의견도 들으며 같이 생각해보는 것이죠. 그렇게 함으로써 부모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신념에 대해 자녀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자녀도 다른 사람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보는 경험을 통해 타인의 입장을 배려하는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에게 부모에 대한 신뢰도 쌓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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