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의 보고에 따르면 2000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인 노인 인구의 비율이 7%에 이르렀고 2022년에는 14%가 될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따라서 노인의 건강 문제와 영양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수 밖에 없는데요. 노인의 경우 미각변화로 인해 식욕이 저하되고 식품섭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영양상태가 저하됩니다. 특히 망간과 같은 미량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는데,망간은 골격 구조를 형성하는데 관여할 뿐만 아니라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을 만드는데도 관여합니다.



 

 

뼈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양소로는 칼슘이 있지만, 이 외에도 최근 망간과 같은 미량 무기질이 골밀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혈액 내 망간 농도가 감소하고 보충제로 칼슘과 망간을 함께 투여했을 때 골밀도가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망간이 뼈와 연골조직을 만드는 구성성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뼈를 위해서라도 망간 섭취를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죠?


 

 

‘항산화 영양소’하면,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 셀레늄 까지는 알겠는데, 망간은 아직 모르시나요? 망간은 우리 몸에서 세포에 상처를 입히고 노화와 암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소를 만드는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우리 몸 안에서 여러 가지 대사를 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한데, 우리들이 공기 중에서 들이마시는산소 중 이러한 대사과정을 통해 유독물질로 변한 것이 활성산소입니다. 활성산소는 세포에 상처를 입혀노화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세포핵에 있는 DNA를 공격해 세포의 돌연변이와 암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활성산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들을 예방하는데, 망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입니다.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서라도 망간을 충분하게 섭취할 필요가 있겠죠?


 

 

망간은 주로 식품 또는 망간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권장하는 하루 망간 섭취량은 3.5~4.0mg이며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독성이 있으므로 최대 11mg을 초과하여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우리가 식품을 통해 섭취한 망간은 불과 1~3%만 흡수되고 식이섬유, 옥살산, 피트산은 망간의 흡수율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망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망간은 푸른잎 채소, 곡류와 견과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매끼마다 다양한 곡류가 들어있는 밥과 함께, 푸른잎 채소 반찬 1~2접시 드시고 간식으로 견과류 한 웅큼(30g)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