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자녀양육 재미를 이용한 자녀 행동 바꾸기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스웨덴 스톡홀름의 지하철역 ‘오덴플랜’에는 피아노계단이 있습니다. 계단 하나하나가 피아노 건반처럼 생겼는데 밟으면 소리가 납니다. 두발 모아 통통 뛰어오르는 사람, 흰 건반 검은 건반 골라 밟으며 간단한 곡을 연주하려는 사람, 때로는 두 세 사람이 함께 화음을 만들기도 합니다(http://thefuntheory.com/에서 관련 영상들을 볼 수 있어요).
바로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지만 ‘재미’ 때문에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이 66%나 늘었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 계단으로 다니라고 목청 높일 필요도 없고, 출퇴근 시간에만 에스컬레이터를 가동하면서 억지로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면 행동을 바꿀 수 있으니까요. 단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재미난 아이디어로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내는 거지요.

 

 

아이의 행동을 고쳐주고 싶거나 그런 행동 때문에 자주 부딪힌다면, 부모에게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이가 좀 크고 나면 아무리 잔소리를 반복해도 좀처럼 부모 말을 듣지 않습니다. 무력감만 커지고 속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칭찬스티커도 더 이상 효과가 없고, 화를 내도 소용이 없지요. 이러다가는 관계만 나빠질 것 같아 그만둘까 싶다가도 ‘직무유기’같아 그것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듣지 않는 잔소리를 하고 또 해봐야 아이의 행동은 바뀌지 않습니다. 다른 전략이 필요한 거지요. 톰 소여가 울타리에 페인트칠하는 고되고 지루한 노동을 재미있는 놀이로 바꾸어 신나게 끝냈던 것처럼. 남자 소변기에 단지 파리 스티커를 하나 붙였을 뿐인데 화장실이 한결 깔끔해질 수 있었던 것처럼. ‘재미’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부모역할에도 창의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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