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자녀양육 형제자매 다툼에 대처하는 부모의 자세

사회정신건강연구소

형제자매는 최고의 친구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함께 나누는 평생의 라이벌이기도 하다. 낳아주기만 하면 저희끼리 알아서 사이좋게 지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자 오해다. 최고의 친구로서 서로 아끼고 챙겨주며 지낼 것이냐, 아니면 라이벌로서 서로를 질투하고 경쟁하며 지낼 것이냐는 많은 부분 부모에게 달려 있다.

평소 "누가 더 엄마 말을 잘 듣는지 봐야겠다" 며 아이들을 경쟁시키고, "너는 왜 형처럼 안하니?" 하고 비교하며, "형이니까 네가 양보해" 라며 강압적 지시를 한다면,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서로에게 경쟁심과 질투심을, 부모에게는 원망과 억울함을 갖게 된다.

형제자매끼리 싸울 때 부모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바로 아이들을 가해자와 피해자, 강한 아이와 약한 아이로 구분하는 것이다.
가해자이며 강한 아이에게는 '꾸중을 하는 무서운 부모'로, 피해자이며 약한 아이에게는 '위기에서 구해주는 구세주'로 행동한다.
이런 이분법적인 대처는 가해자 아이에게는 억울한 마음과 공격성을, 피해자 역할을 맡은 아이에게는 점점 더 약자로서의 성질을 강화시킨다.

가해자인 아이에게는 공격성이 아닌 다른 적절한 대처방법을, 피해자인 아이에게는 부모가 아닌 자신이 스스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가해자 혹은 피해자로서 아이를 단정 짓는 것이 아니라, 두 아이 모두에게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중간 역할을 주는 것이다.

-상진아 <행복한 놀이대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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