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행동도우미 [산만한 아이지도] 어떤 아이가 산만한 아이일까요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우리 아이는 부산스러워요’ ‘수업시간에 전혀 집중을 하지 않아 성적이 엉망이에요’자신의 아이가 산만하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70%나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서 주의집중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어른의 관점에서 보면, 아이가 산만하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산만한 아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가 정말 산만한 아이일까요?

우리가 ‘산만하다’ 혹은 ‘부산하다’고 말하는 아이들은 대개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아이, 그리고 자꾸만 사고를 치는아이, 마지막으로 멍하니 딴 생각만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한 아이에게 위의 세 가지 유형이 모두 나타날 수도 있지만 때로는 2가지만, 어떤 경우에는 한 가지 특성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면 각각의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1) 몸에 모터가 달려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너무나 힘들어합니다.

2) 아이가 ‘걷기도 전에 뛰었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들이 많습니다.

3) 유치원에서 율동이나 놀이는 잘 따라하지만, 동화듣기 시간에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초등학교에서도 체육시간에는 활발하지만, 일반 수업 시간에는 참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거나 다른 아이들을 방해합니다. 교회나 식당처럼 얌전히,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을 못 견뎌 합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의 활동 수준을 조절할 수 없는 것이 이러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4)수면 중에도 정상 아동보다 움직임이 많습니다.

5)단순히 신체 움직임이 많을 뿐 아니라 주변 자극에 대한 반응 자체가 많습니다. 즉 필요하고 적절한 자극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주변의 모든 자극에 반응합니다. 따라서 남의 말에 부적절하게 끼어들거나, 조그만 소리에도 하던 일을 멈추고 주의가 분산됩니다.

 

질문 1 : 애들은 다 그렇지 않나요?
물론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 부산합니다. 따라서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는 또래 집단에 비교해서 진단해야 합니다. 이 경우 유치원 선생님이나 학교 담임선생님의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래들과 비교되는 모습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질문 2 : 우리 아이는 위의 내용에 모두 해당되지만, 컴퓨터 게임을 할 때는 몇 시간씩 한자리에 앉아 집중하는데, 그래도 산만한 아이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컴퓨터 게임은 아이들의 관심을 잡아두기 위하여 매우 자극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재미있고 자극적인 대상에 오래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고 해서 산만한 아이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의 사항!
정말 문제가 되는 아동들은 어려서부터 이러한 모습이 계속 나타나는 경우입니다.환경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이러한 행동이 나타납니다.

 

 

아이가 툭하면 사고를 치는 것은 매사를 충동적으로 해결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은
1)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에 대해서는 가능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으려 합니다. 따라서 대충 대충 끝내버리려 하고 이 과정에서 실수가 많이 발생합니다.
2)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합니다. 따라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3-4배 많습니다.
3) 용돈을 잘 관리하지 못합니다. 불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한 번에 용돈을 다 써버리기도 합니다.
4) 한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다른 생각이나 충동들이 끊임없이 끼어듭니다. 이로 인해 한 가지 일을 마치기도 전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대화 도중에도 주제가 자꾸 바뀌기도 합니다.
5) 지시에 잘 따르지 않고,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합니다. 일단 지시를 주의 깊게 듣지 않으며, 또 지속적으로 지시하는 사항을 따르기 힘들어합니다.
6) 일에 일관성이 없습니다. 학년기 아동들은 성적이 들쭉날쭉하며 어느 쪽이 정말 아이의 실력인지 알기 힘들게 합니다. 공부 뿐 아니라 매사가 마음먹고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현격한 차이를 보입니다.

질문 3 : 그러면 윗사람의 말을 무시하는 나쁜 아이인가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일부러’ 혹은 ‘못돼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처음 지시를 할 때는 ‘예’하고 응하지만, 그 지시 사항에 맞춰 자신을 조절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이 처음 지시할 때부터 ‘싫어요, 안 할래요’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아이의 원래 특성이기 보다는 과거의 실패 경험 때문에 미리 거부하는 태도를 취한 것이거나, 아니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하여 이미 야단을 많이 맞아왔기 때문에 2차적으로 반항심이 자라났기 때문입니다.

질문 4 : 아빠가 무섭게 야단을 치면 그래도 말을 듣는 것 같은데, 심한 체벌이 행동을 고치는데 효과적일까요?
야단을 치거나 체벌을 가하는 것은 아이의 행동을 잠시 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에게 수시로 야단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야단쳐도 돌아서면 마찬가지라는 생각 때문에, 점점 더 심하게 야단치거나 때리고, 그래도 아이의 행동이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됩니다. 결국 부모-자녀 관계를 망치게 되고, 아이에게 심리적인 위축감, 반항심을 일으키게 됩니다.

질문 5 : 부모가 교육을 잘못 시킨 건가요?
아닙니다. 이러한 성향은 타고 나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가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동 하도록 부모가 도와줄 수는 있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이런 특성이 부모 탓은 절대 아닙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어머니의 경우, 아이를 돌봐준 분에게 책임을 돌리기도 합니다. 너무 오냐오냐해서 버릇없고 절제하지 못하는 아이를 만들어 놓았다고 아이를 키워 주신 시부모나 유모를 원망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하지만 산만한 아이는 타고난 성향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주의 사항!
산만한 아이는 자기-조절 능력이 부족한 것이지 못된 아이가 아닙니다. 체벌이나 야단으로 행동이 교정되지 않고, 마음의 상처만 생길 위험이 큽니다. 산만한 아이는 타고난 성향이지 교육을 잘 못 시켜서 나타나는 행동이 아닙니다.

 

1) 하나의 자극에 지속적으로 주의집중을 하지 못합니다.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 말을 듣기보다는 멍청히 창밖을 내다보거나 딴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또래 아이들보다 주의집중 시간이 짧습니다. 예를 들면 열 살 된 아이가 일곱 살 아이수준의 주의 집중력을 보입니다.

3) 자극적인 것을 찾아다니는 반면,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흥미를 잃습니다.

4) 나중에 큰 상을 받는 것보다 지금 작은 상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즉 그 자리에서 즉시 주어지는 상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5) 부산한 행동은 보이지 않고 주의 집중 상의 문제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6)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합니다.

질문 6 : 아이가 늘 기운이 없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고, 활동량이 매우 적습니다. 또한 공부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도 주의력 결핍 장애에 해당이 되나요?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다면, 주의력 상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아이의 정서 상태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우울증에 빠진 아이들은 ‘우울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대신 활동량의 감소, 주변 상황에 대한 관심 결여, 과다한 수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한 기분 상태에 빠져 있는 아이도 겉보기에는 그저 멍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의 경우, 우울해 질 경우에만 이러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우울한 증상이 사라지면 이러한 모습 역시 사라집니다.

질문 7 : 부산하지 않고, 순한 편이어서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입학 후 담임선생님의 관찰에 의하면 수업 시간에 창 밖을 내다보거나, 선생님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동작이 크지는 않지만 앉은 자리에서 자꾸 사부작거린다고 합니다. 자기 물건을 잘 챙기지 못하고, 잊어버리거나 정리 정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 이러한 경우도 주의력 결핍장애에 해당됩니까?
그렇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경우 부산한 행동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가끔 간과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유형에 비해 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의 사항!
1.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는 아이는 의지가 약하거나 게으른 아이가 결코 아닙니다.
2.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는 아이는 또한 책임감이 없거나, 무엇이든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태그
5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