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가지 이상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면, 우리 몸의 각 기관은 무방비 상태로 암에 노출됩니다. 흡연기간이 길수록 다양한 부위에 암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더 높아지게 됩니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암정보센터에 의하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가량 높으며, 비강암과부비동암은 약 2배, 구강암은약 4~5배, 코인두암은 약 2배, 입인두암과후두인두암은 약 4~5배, 후두암은 약 10배, 식도암은 약 2~5배, 위암은 약 2배, 췌장암은 약 2~4배, 방광암과 신장암은 약 2배 높습니다.

흔히 ‘식후땡’ 이라고 하는 식사 후 흡연은 소화기관인 위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담배를 피우면 위산 분비가 촉진되는 반면,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가 억제되어 위산에 의해 위가 손상 됩니다. 흡연자는 위염과 위궤양 및 위암의 주요 위험인자인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의 감염에 취약합니다. 흡연은 위염과 위궤양 발생률을 2배 이상 높입니다.

그 이외에도 흡연은 동맥경화증, 뇌혈관질환과 같은 심혈관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천식 등의 호흡기계질환, 골다공증, 그리고 정자변형, 발기부전, 임신 중 합병증 및 유산과 같은 생식기계 질환 등의 발생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