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대장암이란?(1)

대장암이란?(1)
 
 
                 홍성노 교수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우리가 먹은 음식들이 위에서 섞이고, 소장을 통과하면서 영양분으로 흡수된 후, 남은 찌꺼기들이 대장에 모여 있다가 직장, 항문을 거쳐 바깥 세상으로 나갑니다. 대변이 만들어지는 마지막 장소인 대장은 마치 구불구불한 동굴처럼 생겼습니다. 이 대장 내부 점막에 중년의 나이가 되면서 하나 둘 작은 사마귀 같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대장에 생기는 이 작은 혹을 폴립(용종)이라고 합니다. 용종의 대부분은 샘종(선종)이라 불리우는 종양성 폴립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자라다가 악성(암) 세포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악성 세포는 증식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무한정 계속되면서 큰 혹이 되어 표면에 궤양이 생기고, 출혈이 되며, 장벽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 갑니다. 이러한 질환을 대장암이라고 합니다. 이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에는 결국, 암세포가 원래 존재하던 장벽을 떠나 혈관을 타고 멀리 있는 간, 폐, 뇌, 뼈 등으로 전이되거나 장벽을 뚫고 복막 속으로 씨앗처럼 뿌려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온 몸에 대장암 세포가 파고 들어 자라게 되고, 결국 온 몸이 암세포에 함락되어 생명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2010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갑상선암, 위암에 이어 세 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근래에 식생활의 양상이 서구화되어 가면서 그 발생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 10년 사이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은 약 80%정도 증가하여 그 상승속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호발 연령은 60대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부위별로 보면 직장에 발생하는 경우가 결장에 발생하는 경우보다 약간 더 많습니다.
 
 
대장의 구조와 기능 
대장은 충수돌기가 있는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구불(에스)결장과 직장으로 구성됩니다. 좁은 의미의 대장은 결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직장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을 이르는 말입니다. 대장은 길이가 전체 150cm 정도 되고 소장을 통과한 소화된 음식물은 대장에서 수분이 흡수되고 점차 굳어져 변이 되며 이 변은 직장에 머물다가 양이 많아지면 항문을 통해 밖으로 배설됩니다. 대장은 주로 남은 수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므로 수술 등으로 대장이 없어진다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기는 하지만 생활하는데 심각할 만큼 큰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대장암의 발생 과정
대장암은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유전적인 취약성, 그리고 우리가 먹는 음식물 속에 존재하는 발암 물질 같은 환경적 요인들이 겹쳐지면서 정상 대장 점막의 세포에서 변성이 일어나 대장에 용종이 발생하고 이것이 점차 악성화하여 그 일부에 암세포가 발생하게 됩니다. 더 진행되면 대장벽을 파고 드는 침윤성 암이 되고, 나중에는 대장 이외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지게 되는 전이성 암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안내) 5월 14일 대장암 두번째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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