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기초 운동선수의 급사 (Sudden Death)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팀

<그림> 역도를 무리하게 들고 있는 남성 옆으로 심장에 경보음이 울린듯한 그림이 그려져있다

운동선수의 급사 (Sudden Death)

운동선수 돌연사

운동경기 중 일반인이나 운동선수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보도가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사인을 규명을 위해 시체를 부검한 결과 사인은 대동맥파열이었습니다. 보통 급사라고 하는 것은 어떤 증상이 생긴 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급사는 운동선수들에게 자주 발생되지는 않고 아주 드물게 운동 경기 중에 나타납니다.
보통 35세 이상의 선수들에게는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급사가 많으나, 젊은 운동선수들에게는 심장의 선천적 결함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코카인이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선수들에게도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젊은 운동선수들에 있어 급사의 원인은 첫째로 선천성 심장결함 중 대부분은 비후성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인데 이것이 심장급사의 1/2내지 1/3가량 차지합니다. 이러한 비후성심근증은 유전적으로 심장근육이 두꺼워져 있는 상태인데, 특히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방출해 주는 좌심실 벽이 두꺼워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심장근육의 두께는 보통1㎝ 정도 되나 심근증이 있는 경우의 심장두께는 2-4㎝ 정도 됩니다. 이렇게 심장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 심장의 전도장애가 일어나기 쉽고, 따라서 부정맥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관상동맥이 선천적으로 구조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전신에 혈액이 공급하기 위해 심장의 산소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혈관의 기형 때문에 산소요구에 대한 공급을 충당시킬 수 없음으로써 급사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번째 중요한 원인으로는 마판증후군(Marfan's syndrome)이라 불리는 선천성 심혈관계질환입니다. 이러한 질환은 유전적으로 결합조직에 이상이 생겨 비정상적으로 뼈와 팔이 길고, 몸의 유연성이 매우 좋으며 순환계와 눈의 이상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질환은 특히, 농구나 배구선수들 같이 키가 크고 팔이 긴 선수들에게 나타날 수 있고,고 강도의 운동을 하게 되면 급사할 위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심한 운동의 위험성

신체활동이 적거나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에 비해 심한 운동이나 경쟁적인 운동경기에 참여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운동 중 일시적으로 심혈관계 합병증의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강한 운동을 하게 되면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증가되어 심박수와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고 잠재적으로 전해질(소디움/포타시윰)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됨으로써 심근허혈(심장근육에 산소부족)과 치명적인 심장부정맥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심장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성이 생길 가능성은 극히 낮으나 허혈성심질환이나 비정상적인 관상동맥을 가진 운동선수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됩니다.

위험 증상을 사전 경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운동선수의 급사위험성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급사 이전에 선수들의 대부분은 급사하기 몇 주나 몇 달 전부터 어떤 경고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로는 가슴과 복부의 통증, 가슴이 불편, 어지러움, 심계항진(맥박이 불규칙하게 뛰고 빠르게 뜀)등을 경험합니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급사한 운동선수의 20-80%정도는 대부분 앞에서 설명한 이러한 증상들을 경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을 자주 경험하는 운동선수들은 병원을 방문하여 심혈관계 정밀진단을 받는 게 좋고,이러한 검사로는 안정시 심전도와 24시간 홀터 심전도, 그리고 심장초음파와 운동부하검사 등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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