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환자의 재활

두경부암은 발생하는 부위의 특성상 호흡, 발성, 삼킴 기능 등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들어 이러한 기관을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왔으나, 구조물을 보존하더라도 종종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후유증들의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척추부 신경손상

경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척추부 신경손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어깨의 힘 빠짐, 통증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힘 빠짐으로 인하여 오랜 기간 부동상태가 지속될 경우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재활의학과에서 근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의 손상 여부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동 기능의 회복 및 통증 감소에 대하여 조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하며 증상에 따라 발목관절 보조기, 상지 팔걸이 등의 보조기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목운동과 어깨운동

수술 후의 부동상태,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하여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도 목과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치료 전부터 얼굴, 목, 어깨 근육의 운동 범위 및 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치료를 시작하고, 치료 중과 치료 후에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같은 통증과 관련한 시술을 시행 받아야 합니다.

연하장애

연하 과정은 구강에서부터 식도까지 음식물을 보내는 움직임이 짧은 시간 내에 정교하게 조절되어 음식물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위까지 전달되도록 하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강 및 인두 근육들의 순차적이고 잘 조화된 수축, 이완을 필요로 합니다.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은 질환 자체 혹은 치료와 관련하여 연하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연하장애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적절한 양의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게 되어 탈수증, 영양실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고, 기도를 막는 경우 질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연하장애의 증상인 기침, 젖은 목소리, 사래 들림이 나타나는 경우 재활의학과를 방문하여 연하장애의 정도 및 적절한 보상기법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적절한 연하치료와 식이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발성장애

연하장애와 더불어 쉰 목소리도 두경부 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후유증입니다.
또한 발성을 담당하는 후두가 절제된 후에도 특수 기법을 적용하여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발성장애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언어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