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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
제목 비만과 운동 - 강미라(내분비대사내과 의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2-09

내용


비만은 당뇨병 및 심장질환의 위험인자로서 비만의 예방은 곧 이들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비만 치료는 식이, 운동, 약물요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중 에서 운동요법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 비활동적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36%로 많았는데 정상체중 및 과체중인 사람 (각각 24%,26%)에 비하여 많은 수치입니다.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은 체중을 감소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루에 필요한 총 에너지는 기초 에너지, 음식에 의한 열 효과, 신체활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신체활동이 총 에너지의 30% 정도를 차지하므로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신체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하다고 하겠습니다.
 
최고 심장박동수의 77%로 (운동할 때 올라갈 수 있는 심 박동수가 최고 분당 140회라고 할 때 77%라면 분당 108회)운동할 경우 60분간 약 700kcal(성인 남자 하루 식사량의 3분의1, 즉 약 한끼 식사 정도의 양)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고, 체중은 약 8% 정도가 감소됩니다. 이런 운동으로 근육 양은 변하지 않으면서 지방만 감소시켜주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몸의 지방 중에는 복부지방이 인슐린 작용을 잘 못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여 당뇨병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특히 몸에 해로운 복부지방이 감소하여 인슐린 작용이 더 잘 이루어지도록 도와줍니다.
 
비만 환자의 경우는 먹는 것을 제한하는 치료를 가장 힘들어 합니다. 따라서 운동의 경우는 음식 섭취량을 제한하지 않고도 체중을 줄이고 당뇨병의 위험요소를 줄여 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의 경우는 식이요법만을 단독으로 한 경우보다 운동과 더불어 식사요법을 병행한 경우에 오랫동안 체중감소를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을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는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장시간 동안 체중을 감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체중 감소를 효과적으로 한 사람들의 90%가 운동과 식사요법을 병행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감소로 얻게 되는 또 하나의 효과로는 혈압강하가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과 운동을 잘 안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15년간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서 고혈압 발생율이 의미 있게 낮았고 비만한 사람이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고혈압 발생이 예방효과가 훨씬 더 두드러져 비만한 사람에서 운동이 고혈압 예방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운동은 동맥경화증과 관련이 깊은 지질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HDL-C(고밀도콜레스테롤)은 높여 주고 나쁜 영향을 주는 LDL-C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춰 줍니다.
 
비만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여주는 여러 질환들(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운동을 함으로써 이들 위험인자를 한꺼번에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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