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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사증후군의 치료의 개괄 - 정정화(내분비대사내과 의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2-09

내용

대사증후군이란 결과적으로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증가될 수 있는 요소들의 종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발생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며 지금보다는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비만하지 않은 경우에도 극도로 육체적 활동이 줄어든 경우 에너지대사의 불균형에 의해 대사증후군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전적인 소인이나 노화에 의해 이 질환에 이환될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특정 인종에서 대사증후군의 발생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유전적인 배경도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는 인슐린저항성이 대사증후군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유전적인 소인이 중요하다고 해도 비만과 운동 부족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이환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식사요법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치료에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하겠습니다.

생활습관의 개선에서 우선적으로 강조되어야 할 것은 금연입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6~12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현 체중의 5~10 % 정도의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식사 요법을 통해 체중 감량을 시도할 경우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점은 최소 하루에 3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을 동반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식사의 내용을 보면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 단순당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야채, 정제되지 않은 곡류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전적 소인이 너무 강한 경우 또는 생활요법 치료 시도로 위험인자를 줄이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금연이나 생활요법은 반드시 병용되어야 합니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당뇨병은 철저하게 관리하여야 하며 필요하다면 여러 종류의 약제를 써서라도 치료 목표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대사증후군에서 나타나는 고혈압은 인슐린저항성/고 인슐린혈증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제2형 당뇨병이나 비만은 인슐린저항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이런 질환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더구나 당뇨병이 없으며 비만하지 않은 경우에도 인슐린저항성과 고 인슐린 혈증이 고혈압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혈압도 대사증후군의 치료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타당하다고 하겠습니다.

2003년 미국 고혈압학회에서의 보고서에 의하면, 고혈압 한가지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140/90mmHg 이상을 기준으로, 당뇨병이 동반 된 경우는 130/80mmHg이상인 경우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선택되어야 하는 항고혈압제가 따로 있는것은 아니지만, 고용량의 이뇨제나 베타차 단제는 인슐린저항성을 증가시키고 이상 지질혈증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티아자이드 이뇨제는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약을 사용할 수 있으며, 베타차단제는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보호를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도 필요한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나 안지 오텐신 수용체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 의하면 이 계열의 약제는 특히 당뇨병을 가진 고혈압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항고혈압효과 이외에 추가적인 장점이 보고되기도 하였습니다.

종합하면, 대사증후군과 동반된 고혈압의 경우 우선적으로 안지오텐신전환효 소억제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억제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되 혈압조절을 위해서는 복합제의 사용도 고려되어야 하며 치료 목표는 수축기/이완기혈압 130/80mmHg 미만으로 잡고 적극적인 병용요법을 시행하여야 하겠습니다.

과혈전 상태나 과염증 상태에 대해서는 소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 대부분 인슐린저항성의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료 약제로 사용하는 약제들(예를 들면, 메트포르민, 티아졸리딘디온계 약제 등)은 당뇨병이 동반되었을 경우 우선적으로 선택되어져야 하지만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이런 당뇨병 약제를 당뇨병 전단계부터 사용하여 제2형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의 발생을 예방하고자 하는 임상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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